●“젊은 인재가 기술강국 기반”
이 회장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을 찾았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한 국제기능올림픽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인 삼성전자를 대표해 참석한 이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에게 메달도 직접 수여했다. 이 회장이 대회에 참석한 것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 국제기능 올림픽대회’,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에 이어 3번째다. 이 회장은 이날 젊은 기술인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젊은 기술인재가 흘린 땀방울이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기반이다”며 “대학을 가지 않아도 기술인으로서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기술인재 저변 확대와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기능올림픽 대회를 2007년부터 후원해 오고 있다.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은 또 2007년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신설하고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를 채용해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산기술연구소 내에 ‘삼성전자 국가대표 훈련센터’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 삼성전자·전기·중공업 등 삼성 관계사 소속 국가대표 선수는 총 19개 직종 24명이 참가했다. 삼성은 국제기능올림픽 외에도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우수 고졸 인재를 특별채용하고 있다.
●폴란드 가전 생산공장 점검
이 회장은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 참석 이후 폴란드를 방문해 ▲현지매장 방문 ▲연구소 간담회 ▲가전 생산공장 점검 등 명절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이 회장은 매년 명절 연휴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현장 경영을 이어왔다. 지난 설 에는 말레이시아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점검했으며, 지난해 추석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올해에는 16~18일(현지시간) 폴란드를 찾아 연구소와 가전 생산공장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자는 1990년 폴란드에 진출했으며 현재 브론키에 생산법인, 바르샤바에 판매법인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전제품 생산을 시작한 브론키 생산법인은 현재 냉장고, 세탁기를 양산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의 현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