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프로그램 운영
삼성전자는 5일 ‘원UI7’의 베타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한국과 미국, 영국, 독일, 폴란드, 인도에서 ‘갤럭시S24’ 시리즈 사용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용자는 스마트폰 내 삼성 멤버스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사용자 피드백을 분석하고 보완해, ‘원UI7’ 정식 버전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원UI7’의 가장 큰 특징은 한층 강력해진 ‘갤럭시AI’를 제공하는 것이다. 각 앱 별로 지원되던 텍스트 요약, 맞춤법과 문법 검사 등 생성형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들을 프레임워크 단에서 지원하도록 통합했다. 이를 통해 생성형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 사용 범위가 기기 전반으로 확장돼, 사용자는 사용 중인 화면에서 해당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또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해당 기능을 설정해두면 번거로운 과정 없이 자동으로 통화 녹음이 글로 기록된다.
●기존 제품에도 순차 확대
‘원UI7’은 홈 화면과 잠금 화면, 위젯 등에 개인화 옵션도 확대했다. 사용자는 다양해진 위젯 디자인을 활용해 화면을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고, 홈 화면 내 앱의 위치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또 군더더기 없는 UI 디자인을 적용해 사용자에게 직관적이고 몰입도 높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잠금 화면에는 음악 감상, 통역, 헬스 등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한 눈에 보여주는 새로운 알림 시스템 ‘나우 바’기능이 추가됐다. 카메라 촬영 모드 설정창은 팝업 형태로 변경돼 파노라마, 야간, 슬로우 모션 등 사용자가 원하는 촬영 모드로 빠르고 쉽게 바꿀 수 있다.
안전한 모바일 경험을 뒷받침하는 새 보안 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서로 연결된 기기들을 통합적으로 보호하는 솔루션 ‘녹스 매트릭스’를 통해 갤럭시 에코시스템 내 연결된 모바일과 TV, 가전 등의 기기 보안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내 기기 보안 상태’ 와 승인되지 않은 출처의 앱이 설치되는 사이드로딩이 진행될 경우 사용자에게 보안 위험을 경고하는 ‘안전 설치’기능 등이 있다.
‘원UI7’ 공식 버전은 내년 1분기에 출시될 ‘갤럭시S’ 시리즈부터 탑재되며, 이후 기존 출시된 갤럭시 기기에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