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구겐하임 미술관은 올해의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을 선정했다. 한국인 작가가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작가는 설치미술, 퍼포먼스 등에 더해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특히 AI를 주체적으로 해석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AI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경험에서 영감을 받은 대표작 ‘딜리버리 댄서’ 시리즈는 미래도시 서울을 달리는 여성 라이더들과 AI의 상호 작용을 그린 영상 작품이다. 김 작가의 수상을 축하하는 뉴욕 구겐하임 현지 행사는 5월 8일 진행된다. 하반기에는 김 작가가 관객에게 직접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퍼블릭 프로그램’도 구겐하임 미술관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