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26’이 적용된 ‘아이폰’. 사진제공|애플

‘iOS 26’이 적용된 ‘아이폰’. 사진제공|애플


애플이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아이폰 운영체제(OS)를 선보였다. 

애플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세계개발자회의(WWDC25)를 열고, ‘iOS 26’을 공개했다. 

‘iOS 26’의 가장 큰 특징은 새 디자인 ‘리퀴드 글래스’를 적용한 점이다. 애플이 OS 디자인을 완전히 바꾼 것은 12년 만이다. 

반투명 디자인 리퀴드 글래스는 콘텐츠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주변 화면을 투영하고 굴절시켜 제어 요소와 탐색 요소, 앱 아이콘, 위젯 등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새 디자인은 홈 화면과 잠금 화면에도 적용돼 개인적이고 풍부한 화면을 설정할 수 있다. 잠금 화면에선 시간이 배경화면 이미지의 여백에 유동적으로 맞춰 표시되고, 사용자가 아이폰을 움직이면 공간 장면 기능을 통해 배경화면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3D 효과가 구현된다.

새 OS에선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도 개선됐다. ‘실시간 번역’ 기능이 메시지와 페이스타임 및 전화 앱에 통합되면서 텍스트와 오디오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주기때문에 언어 간 경계를 넘어 소통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카플레이’ 기능이 개선되고, 애플 뮤직과 지도, 지갑 등의 기능도 업데이트됐다.

‘iOS 26’의 기능은 애플 개발자 프로그램에서 테스트 할 수 있으며, 일반용 베타 버전은 애플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서 다음달부터 제공된다. 새 기능들은 올 가을 ‘아이폰11’ 이후 모델을 위한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제공된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경우 ‘아이폰16’ 전 모델과 ‘아이폰15 프로·프로 맥스’, ‘아이패드 미니’(A17 프로 모델), M1 칩 및 이후 버전을 탑재한 아이패드·맥 모델에서 지원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