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30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법인 지분 15% 구주 매각을 의결했다. LG전자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최종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이르면 10월 중 기업공개(IPO)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LG전자 인도법인 상장은 신주발행 없이 지분 15%를 매각하는 구주매출로, 조달 금액이 100% 본사로 유입되는 방식이다. 현지 매체 등이 예상하는 공모 규모는 1150억 루피(약 1조 8000억 원) 수준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상장예비심사서류를 제출하고, 올해 3월 상장 예비승인을 받은 바 있다. 당초 이르면 상반기 중 상장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글로벌 시장 변동성 등을 고려해 일정이 미뤄졌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