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항공소재와 인공지능(AI)으로 강력해진 2026년형 노트북 ‘LG 그램’을 선보인다.

LG전자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그램 프로 AI 2026’(16Z90U·16Z95U)을 처음 공개한다. 항공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면서도, 휴대성을 지켜낸 것이 특징이다. 또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 3.5’를 탑재하고, ‘코파일럿 플러스 PC’도 사용할 수 있다.

2026년형 ‘그램’에는 항공·우주 산업에서 주로 쓰이는 신규 소재 ‘에어로미늄’을 적용했다. 마그네슘과 알루미늄의 합금인 에어로미늄은 두 금속의 장점을 모두 갖춰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다. LG전자만의 ‘경량화 설계 공법’으로 에어로미늄을 적용한 16인치 ‘그램프로’의 본체 무게는 1199g에 불과하다. 스크래치 저항력은 35% 이상 강해졌다. 

2026년형 ‘그램’은 사용환경과 패턴,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멀티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 없는 온디바이스 AI인 ‘그램 챗 온디바이스’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 3.5’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돼 다양한 AI 기능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PC에 저장한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생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검색과 답변을 수행하는 ‘마이 아카이브’가 대표적이다. 지정한 폴더 내 파일을 우선적으로 검색·요약하고, 질문의 의미와 문맥을 파악해 답변하기 때문에 개인화된 작업처리에 용이하다. PC 작업 기록을 찾아주거나 실수로 지워진 데이터를 복원해주는 ‘타임 트래블’ 기능도 편리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플러스 PC’를 내장해 영상의 실시간 번역 자막이나 AI 이미지 생성 기능 등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연결성도 강력해졌다. 운영체제(OS) 제약 없이 모바일 기기와 연결돼 활용도를 높였던 ‘그램 링크’는 웹OS까지 영역이 확장돼 TV·스마트모니터·프로젝터를 활용한 ▲무선 파일 공유 및 사진 전송▲화면 확장을 통한 회의진행이 가능하다. 

LG전자는 국내에서 6일부터 ‘LGE.com’을 시작으로 ‘LG 그램 프로 AI’(17·16인치), ‘LG 그램프로 360 AI’(16인치), ‘LG 그램 AI’(15·14인치), ‘LG 그램북 AI’(16·15인치) 등 7 종의 2026년형 신제품 라인업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이충환 LG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2026년형 LG 그램은 고강도 메탈 신소재를 최초 적용해 초경량이라는 정체성은 강화하면서도 더욱 고도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AI PC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