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김명근 기자] 이동통신 3사가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공연은 광화문과 서울시청 일대에서 열린다. 티켓 관람객 2만2000명을 포함해 경찰 추산 최대 26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고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는 등 트래픽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기업들은 기존의 통신망 외에 이동 기지국 등 통신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상 근무 체계도 가동한다. 여기에 인공지능(AI)과 자율 네트워크 등 최신 기술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대규모 공연과 스포츠 경기, 집회 등 트래픽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환경에서 최신 기술로 운영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을 처음 가동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커버리지 분석을 통한 신규 장비 위치 제안 ▲과거 이벤트 데이터 기반 미래 트래픽 예측 ▲AI 에이전트 연동 기반 네트워크 품질 모니터링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최적화된 통신 환경을 설계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공연 당일에도 ‘A-One’을 활용해 현장 통신 트래픽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접속 이용자 수 증가나 통신 품질 변화, 장비 이상 등이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할 예정이다. 홍선기 SK텔레콤 수도권네트워크담당은 “초고밀집 트래픽 환경에서도 자율형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KT도 무선 트래픽이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해 기지국 과부하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AI 기반 트래픽 자동 제어 솔루션 ‘W-SDN’을 적용한다. ‘W-SDN’은 네트워크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기지국 과부하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분석해 1분 이내 자동 제어가 가능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용 기술이다. 정밀한 주파수 균등 분산과 기지국 출력 제어 등을 통해 대규모 공연이나 행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을 지원한다. 오택균 KT 네트워크운용혁신본부장은 “AI 기반 네트워크 운용 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자율네트워크 기반 사전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현장 설비 보강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병행하며 트래픽 급증 상황에 대응할 예정인데, 특히 자율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행사 전 트래픽 변동을 예측하고, 행사 중에는 현장과 상황실이 연계된 운영 체계를 통해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곽준영 LG유플러스 수도권인프라담당은 “LG유플러스는 자율네트워크 기반의 선제 대응 체계와 현장·상황실 연계 운영을 통해 이용자들이 안정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