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 바로알리기 전략간담회에 참석한 박기태 반크 단장, 김승수 국회의원, 권소영 반크 연구원(왼쪽부터). 사진제공 | 반크
김승수 의원은 “인공지능 AI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챗GPT, 코파일럿 등의 생성형 AI가 수집한 정보들이 잘못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대한민국 영토와 역사, 인물, 문화 주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박기태 반크 대표는 “삼성과 애플 휴대전화 문자 이모티콘 기능이 일본과 중국 위주”라며,
“한복과 전통음식, 악기 등 우리 전통과 관련된 이모티콘 기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소영 반크 연구원은 “과거 세계사 교과서, 백과사전, 박물관, 미술관에 소개된 한국 역사가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에 밀려 대응이 힘들었지만, 이제 한국은 정보통신 대국으로서 생성형 AI를 대상으로 중국과 일본에 앞서 선제적인 한국홍보활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국회차원에서 힘을 모아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김승수 의원은 “우리 고유의 전통을 잘 살린 이모티콘을 개발, 제공하도록 논의해 보자”며 “앞으로 생성형 AI를 통해 확산되는 우리 역사와 문화가 왜곡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반크와 김승수 의원은 디지털 영역에서 영토 주권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인공지능의 원천 정보가 되는 전 세계 웹사이트, 교과서에 한국의 올바른 영토, 역사, 문화 정보를 확산시켜 디지털 영토 주권을 수호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함께 했다.
또한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향후 국회에서 생성형 AI(챗GPT, 코파일럿)를 대상으로 한국 홍보활동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전시회 개최, 범정부 AI 한국 홍보 특위 구성 등에 의견을 모았다.
김승수 의원(왼쪽)이 박기태 반크 단장의 AI와 한국 바로 알리기 전략에 관한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