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삿포로에서 폐막한 제40회 아시아경마회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1일 삿포로에서 폐막한 제40회 아시아경마회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제40회 아시아경마회의(Asian Racing Conference)가 1일 일본 삿포로에서 종료했다.

ARC는 한국, 호주, UAE, 남아공 등 26개 회원국이 국제경마계의 주요 아젠다를 논의하는 정례회의다. 올해는 ‘비 커넥티드, 스트라이드 투게더’(Be Connected, Stride Together, 서로 연결되어 함께 약진)이라는 주제 아래 경마 시행국 간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말산업의 궁극적 발전을 의제로 삼았다.

격년제로 개최하는 ARC는 2020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이후 코로나로 인해 보류되었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잇따라 열렸다. 올해 개최지인 삿포로는 일본산 경주마의 97.8%가 생산되는 말산업 중심지다. 회의 참석자들은 세계적 명마를 다수 생산한 샤다이팜, 노던팜 등을 방문해 일본 말산업의 성과를 돌아보았다.
세부 회의에서는 국제 공인 블랙타입(Black-Type)경주의 품질 관리, 경주마의 안전과 복지 향상, 불법베팅 및 관련 금융범죄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독자개발을 통해 미국특허를 취득한 말 DNA 검사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퇴역경주마국제포럼(IFAR)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24개 국에 수출하는 경주실황 영상에 이어 말 DNA 검사법 등 선진기술의 수출을 통해 사업성과 함께 국제경마계에 미치는 한국의 영향력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