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유착성관절낭염 환자에게 약침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유착성관절낭염 환자에게 약침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두리 원장 연구팀은 유착성관절낭염에 대한 약침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은 40-60대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굳어 ‘동결견’이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나 관절강내 주사 및 물리치료 등 다양한 보존 치료를 한다. 한의치료를 선택하는 환자가 많은 질환이기도 하다.
약침치료는 침의 물리적 자극과 한약추출물의 약리적 효과가 결합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킴과 동시에 손상된 신경과 연골, 기타 연부조직의 회복도 촉진해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김두리 원장팀은 중등도 이상 통증을 호소하는 유착성관절낭염 환자 50명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6주간 주 2회씩 치료하고, 이후 13주까지 경과를 추적했다.
약침치료군은 신바로·황련해독탕 등의 약침이 사용됐으며, 물리치료군은 간섭파치료와 심부열치료 등이 시행됐다.
연구 결과 치료가 끝난 직후인 7주차와 최종 관찰 시점인 13주차 모두 약침치료군이 물리치료군 보다 대부분의 지표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김두리 원장은 “이번 연구가 대규모 임상에 앞서 진행되는 파일럿 연구인 만큼, 향후 약침치료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강화돼 삶의 질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IF= 3.4))에 실렸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두리 원장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두리 원장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