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5명만 허락된 영광의 슈퍼특선, 내년은 누구?

입력 2024-11-18 21: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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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스피돔에서 임채빈을 비롯한 특선급 선수들이 경주 시작을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광명스피돔에서 임채빈을 비롯한 특선급 선수들이 경주 시작을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2025년 상반기 등급 심사까지 이제 4주 정도 남있다. 경륜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특선급, 그중에서도 슈퍼특선급의 주인공도 이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500여 명의 경륜 선수 중 1%에 불과한 5명이 슈퍼특선(SS반) 명칭을 달 수 있다.
임채빈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임채빈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현재 슈퍼특선은 임채빈(25기, SS, 수성), 정종진(20기, SS, 김포), 전원규(23기, SS, 동서울), 양승원(22기, SS, 청주), 신은섭(18기, SS, 동서울) 등이다. 이중 신은섭은 상반기 경기력의 기복을 보인 인치환(17기, S1, 김포)을 밀어내고 하반기 등급심사에서 슈퍼특선에 합류했다. 
정종진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정종진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내년에도 현재 슈퍼특선급 중 절대강자 임채빈, 돌아온 경륜 황제 정종진, 동서울팀의 간판 전원규는 계속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부진을 딛고 하반기 부활에 성공한 양승원도 계속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원규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전원규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반면 하반기 합류한 신은섭은 경기력의 부침이 심해 자리 유지를 장담하기가 어렵다. 신은섭은 하반기 22회 출전하여 8승(승률 36%)에 그치고 있다. 10월 3일에는 낙차 부상과 함께 실격당했다.
양승원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양승원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44회차에 복귀해 11월 8일 예선에서 안창진(25기, S1, 수성)의 선행을 추입으로 따돌리며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히자만 다음날 류재열을 따라잡지 못해 마크 전법으로 2위, 일요일 열린 결승에서는 정종진, 류재열, 전원규에 밀려 4위에 머물러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5일 열린 45회차 예선에서도 전력이 아래로 평가받던 배수철(26기, S3, 전주)과 박진영(24기, S1, 창원 상남)에 밀려 3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겨우 진출하는 등 슈퍼특선급을 지키기에는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신은섭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신은섭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반면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이는 류재열과 6개월 만에 슈퍼특선 재탈환을 노리는 인치환의 활약은 대단하다.
류재열은 8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반기 21회 출전해서 9승(승률 43%)을 거두고 있다. 승률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8월 11일 열린 31회차 결승에서 슈퍼특선 신은섭과 양승원을 각각 2위와 3위로 따돌리며 우승을 했다. 11월 10일 열린 44회차 결승에서는 같은 팀 후배 안창진의 선행을 젖히기로 넘으며 정종진에 이어 2위를 했다. 이 경기에서 강력한 2착 후보로 꼽혔던 전원규를 3위로 밀어내는 성과였다.
류재열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류재열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이렇듯 류재열은 최근 두 달 사이에 현재 슈퍼특선인 전원규, 양승원 ,신은섭을 상대로 모두 승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생애 첫 슈퍼특선 입성에 파란불이 켜진 상태다. 상승세에 걸맞게 상금 순위도 정종진, 임채빈에 이어 3위까지 올랐고 다승 순위도 5위를 달리고 있다.
 인치환도 6월 30일 낙차 부상 이후 광명 36회차(9월 13~15일)에서 3연승을 차지하며 상쾌하게 복귀에 성공했다. 이후 8승을 더 챙긴 인치환은 하반기 22회 출전하여 11승(승률 50%)을 기록해 경쟁자인 류재열, 신은섭 보다 앞서는 성적을 내고 있다.
 다만 9월 20일과 10월 4일 경기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최종근(20기, S1, 미원), 김영수(26기, S2, 세종)에게 1위를 내준 것과 10월 3일과 6일, 11월 10일 류재열에게 패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
인치환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인치환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한 달여 남은 등급 심사까지 선수들 활약 여부가 변수지만, 하반기 전체를 놓고 보면 임채빈 정종진 전원규 양승원에 이어 남은 슈퍼특선 한 자리를 놓고 신은섭 류재열 인치환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류재열이 남은 경기에서 최근처럼 좋은 성적을 보인다면 첫 슈퍼특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재범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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