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를 활용한 경마심의 시스템 화면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최근 스포츠 경기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AI 기술을 경마에 적용시켜 보다 정확한 경주심의를 진행하고자 추진한 사업이다. 이번에 시범 도입한 AI 기술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하여 기수들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각 기수들이 사용한 채찍 횟수를 분석해 채찍 사용기준을 초과한 기수를 선별할 수 있다.
해당 AI 기술은 국내 업체인 트리플렛과 마사회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홍콩 자키클럽(HJJC)등 해외 경마 시행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사회 심판 관계자는 “날로 발전하는 기술에 맞춰 경주 심의 현장도 발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며 “세계 최초로 AI기술을 도입한 만큼 한국경마가 선진 기술의 고도화 및 활용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기존에 육안으로 판별하던 요소를 AI가 일정 부분 담당해 경주 심의 효율성을 높이고, 심판위원은 고도의 상황 인식과 판단력이 요구되는 분야에 집중해 심의 공정성과 정확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범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