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 무수혈 접근, 환자 안전 고려한 선택지 [건강 올레길]

인천 대찬병원 김충현 원장

무릎 및 고관절은 퇴행성 변화나 외상으로 인해 심하게 손상될 경우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관절 부위를 제거하고 인공 재료로 된 관절을 삽입하여 통증을 줄이고 기능 회복을 돕는 방법이다. 

특히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적 치료에 있어 환자의 안전과 빠른 회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다양한 수술 기법들이 등장하며 환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그 중에서도 무수혈 인공관절 수술이 하나의 주목할 만한 접근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수혈 인공관절 수술은 외부로부터의 혈액 수혈 없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방법이다. 무수혈 수술의 주요 이점은 수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합병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혈액 수혈은 감염, 알레르기 반응, 면역학적 부작용 등과 관련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을 피함으로써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수혈이 필요 없을 경우 환자의 입원 기간이 단축되거나 회복 속도가 개선될 가능성도 보고되고 있다. 

특히 종교적 신념 등의 이유로 혈액 수혈을 원하지 않는 환자들에게는 무수혈 인공관절 수술이 중요한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무수혈 인공관절 수술이 많은 장점을 제공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100% 수혈 없이 진행되는 것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수술 중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 시 환자의 안전을 위해 수혈이 필요할 수도 있다.

따라서 무수혈 수술의 가능성 및 한계에 대해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우선 환자는 수술 전 철저한 건강 검진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파악해야 하며, 의료진은 환자의 출혈 경향을 미리 평가하여 적절한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수술 중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밀한 기술과 장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최소 침습 수술 기법을 사용하거나, 출혈을 줄이기 위한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인천 대찬병원 김충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 및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의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그중 무수혈 수술은 환자의 안전을 더욱 고려한 수술 접근 방식 중 하나로,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환자의 건강 상태, 수술의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무수혈 수술의 적합성을 판단하고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