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산타복장을 한 모델들이 눈썰매 ‘스노우 버스터’ 레이싱 코스를 즐기는 모습

에버랜드, 산타복장을 한 모델들이 눈썰매 ‘스노우 버스터’ 레이싱 코스를 즐기는 모습




[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산타 모자를 쓴 사람들이 눈썰매 줄 앞에 모였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에버랜드 풍경이다.

에버랜드가 12월 16일부터 31일까지 산타와 루돌프 복장을 입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코스튬 이벤트’를 연다. 단순 관람을 넘어 방문객이 직접 산타와 루돌프가 돼 겨울 축제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행사 기간 동안 머리띠나 모자만이 아닌 상하의까지 산타 또는 루돌프 콘셉트의 복장을 갖춰 입고 방문하면 현장 매표소에서 종일권을 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연말 나들이를 계획한 이들에게 체감 혜택이 큰 구성이다.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에는 코스튬 착용 고객 전용 레일이 운영된다. 알파인 빌리지의 설경 속에서 대기 시간을 줄이고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사파리월드의 와일드 트램 역시 우선 탑승이 가능하다. 호랑이와 사자, 불곰을 겨울 숲 분위기 속에서 만나는 경험이 더해진다.


놀이기구뿐만 아니라 먹거리 혜택도 준비됐다. 산타와 루돌프 복장을 착용한 방문객은 츄러스, 핫도그, 레니라라훈제소시지를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스노우 버스터 인근 직영 매장 일부 메뉴도 20% 할인된다.

SNS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산타나 루돌프 복장을 입고 에버랜드를 방문한 사진을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매주 7명을 추첨해 10만 솜포인트를 제공한다. 솜포인트는 에버랜드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에서는 현재 겨울 시즌 축제 ‘크리스마스 판타지(X-mas Fantasy)’도 진행 중이다. 캐럴에 맞춰 약 30분간 이어지는 ‘블링블링 X-mas 퍼레이드’, 레니앤프렌즈와 산타, 루돌프가 함께 등장하는 ‘베리 메리 산타 빌리지’ 공연이 대표적이다. 포시즌스가든에서는 ‘오즈 X-mas 포토타임’도 열려 크리스마스 스페셜 의상을 입은 캐릭터들과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에버랜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내년에도 다양한 코스튬 이벤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크리스마스 코스튬 이벤트 관련 내용은 에버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