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통해 ESG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강원랜드 협력사들의 현판식이 진행됐다 (태백산고속관광, 산아리관광)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통해 ESG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강원랜드 협력사들의 현판식이 진행됐다 (태백산고속관광, 산아리관광)



[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ESG는 구호가 아니라 현장에서 작동할 때 의미가 생긴다. 강원랜드가 협력사와 함께 그 방향을 분명히 했다.

강원랜드와 동반성장위원회가 협력사 ESG 경영 확산을 위해 다시 손을 맞잡았다. 강원랜드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동반위의 ‘협력사 ESG 지원사업’에 참여하며 협력사의 경영 구조 개선과 ESG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해왔다.

그동안 강원랜드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행동규범을 제정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공시하도록 지원했으며, ESG 경영 역량 강화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협력사 7개 업체가 ‘ESG 우수 중소기업’ 인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에 체결된 ‘2025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에 따라 강원랜드는 6250만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한다. 이 기금은 협력사의 ESG 경영 도입을 위한 재정 지원과 함께 ESG 최우수 중소기업 인증을 받은 업체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시범 사업에 쓰인다. 동반위는 이에 맞춰 ESG 지표 개발, 교육, 진단, 현장 실사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강원랜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ESG 지원 대상을 협력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으로 이전한 넥스트유니콘 기업까지 넓힌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 전반에 ESG 경영 기반을 마련하고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은 협력사들이 지속가능한 가치사슬을 스스로 만들어갈 힘을 기르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역경제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