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손흥민이 뛰는 LAFC와 서울관광재단이 손잡고 글로벌 스포츠 팬덤을 겨냥한 서울관광 마케팅에 나선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MLS 소속 로스앤젤레스FC LAFC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스포츠 콘텐츠를 활용한 서울관광 마케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는 스포츠 이벤트와 팬 참여형 마케팅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알리고, 북미를 비롯한 해외 관광시장에서 서울의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관광재단은 축구를 포함한 글로벌 스포츠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 다양한 국가와 세대의 잠재 관광객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LAFC는 애플TV를 통해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중계되는 MLS를 대표하는 구단이다. 북미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팬층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축구 스타 손흥민이 소속된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LAFC의 글로벌 미디어 노출과 팬덤을 활용해 북미와 동남아 등 아시아 축구 팬들에게 서울관광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선보이고, 서울을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각인시킨다는 구상이다.

4월 중순 공식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첫 행사는 4월 20일 한국시간 기준 LAFC와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의 홈경기 당일 열리는 팬 페스트 현장에서 진행된다. 경기장을 찾은 현지 팬들을 대상으로 서울의 일상을 소개하는 체험형 프로모션이 펼쳐질 예정이다.

LAFC 선수들의 경기모습   LAFC 제공

LAFC 선수들의 경기모습 LAFC 제공


5월 중순에는 손흥민을 비롯한 LAFC 주요 선수들이 참여한 서울관광 홍보영상이 비짓서울 공식 유튜브와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LAFC 선수단과 서울 이미지를 결합한 한정판 포스터를 활용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서울 시내 관광안내소와 서울마이소울 굿즈샵을 방문해 비짓서울 유튜브 채널을 팔로우한 방문객에게 포스터를 증정해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중심의 글로벌 마케팅도 병행된다. 애플TV를 통한 LAFC 경기 중 ‘Seoul My Soul’ 브랜드가 노출되며, 연간 약 40만 명이 찾는 LAFC 홈구장 BMO 스타디움의 주요 옥외 광고 매체를 통해 서울관광 콘텐츠가 소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08년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 EPL 등 글로벌 스포츠 리그를 활용한 도시 마케팅을 추진한 바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협업해 서울 브랜드를 해외 스포츠 팬들에게 알린 경험이 있다. 이번 LAFC와의 파트너십은 그 경험을 북미 시장으로 이어가는 사례다.

래리 프리드만 LAFC 공동사장 겸 구단주는 “서울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역동적인 도시”라며 “서울관광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LAFC 팬들이 서울의 에너지를 경험하도록 하고, 구단의 글로벌 입지도 함께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미주와 동남아 등 축구팬들에게 서울을 알릴 수 있는 계기”라며 “서울을 글로벌 관광도시로 부각시키고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