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18회 창작산실 5차 라인업이 공개되며 여고 배구·제주 해녀·인간과 기계까지 동시대 화두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18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이 1월부터 이어진 34편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5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3일 오후 2시 대학로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연극, 무용, 전통예술, 음악 등 4개 장르 6개 작품이 베일을 벗었다. 공연은 3월 13일부터 2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차례로 펼쳐진다.

연극 부문은 여고 배구 괴담을 다룬 ‘디사이딩 세트’와 제주 4.3 사건 이후 오사카로 건너간 해녀 어머니의 삶을 그린 ‘해녀 연심’을 선보인다. 사라진 유니폼과 청소년 선수들의 고민, 그리고 타국에서 이어진 가족의 기억이 교차하며 여성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무용 부문에서는 ‘X’와 ‘성인물’이 관객을 만난다. ‘X’는 금속과 신체가 뒤섞이는 장면을 통해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탐구하고, ‘성인물’은 팝업 무대와 라이브 시네마를 활용해 보통의 어른들이 눌러온 감정의 순간을 포착한다.

전통예술 ‘봄을 안고 온 아이’는 탈춤의 신명으로 사계절 모험을 풀어내고, 음악 ‘Four Pieces for Orchestra’는 파도·어둠·빛·바람을 네 개의 장으로 구성해 오케스트라로 자연을 그린다. 창작산실은 제작과 유통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 사업으로, 기초 공연예술 신작 발굴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