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코엑스 아쿠아리움이 6월 한 달 동안 국내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훔볼트 펭귄들의 장수를 축하하는 특별한 생일파티를 연다. 이번 행사는 평균 수명을 훌륭하게 넘기며 건강하게 생활하는 펭귄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축하를 받는 주인공은 20세 이상 고령 펭귄 다섯 마리다. 국내 최고령으로 등극한 녹흑이(22세)를 비롯해 녹색이(21세), 적적이(21세), 연이(21세), 두적이(20세)가 그들이다. 훔볼트 펭귄의 평균 수명이 약 15년에서 20년 사이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나이는 사람으로 쳤을 때 100세에 가깝다.

​장수 펭귄들은 현재 날렵한 자맥질과 힘찬 날갯짓을 선보이며 여전히 뛰어난 생태적 활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쿠아리움 측은 전담 아쿠아리스트의 지휘 아래 철저한 식단 관리와 정기 검진을 진행 중이다. 수온과 수질을 포함한 사육 환경을 최적 상태로 유지해 면역력을 높인 결과다.

​방문객이 동참하는 행사도 열린다. 6월 한 달간 주말과 공휴일에는 ‘펭귄 둥지 재료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람객이 직접 제작한 둥지 재료는 아쿠아리스트를 거쳐 펭귄들에게 선물로 전달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매주 주말 및 공휴일에 선착순 5팀만 참여할 수 있으며 한 팀당 최대 인원은 5명이다. 오전 10시 개장 시간부터 입장권을 결제한 뒤 현장에서 신청을 받는다. 아울러 전시관 공간에는 펭귄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적어 붙일 수 있는 포스트잇 공간도 한 달 내내 운영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국내 최고령 펭귄들의 건강한 기운을 관람객들과 함께 나누고, 직접 만든 특별한 선물로 펭귄들의 생일을 축하해 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가족, 연인 등 방문객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6월의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도심 속 수족관에서 날아온 고령 동물들의 건강한 소식은 초여름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전망이다. 행사 상세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