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행 이대성, 호주행 이현중이 말한 ‘해외진출과 도전의 가치’

입력 2023-08-02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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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왼쪽)과 이현중이 2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 힐튼가든인 서울 강남점에서 일본 B리그 시호스즈 미카와와 호주 프로농구 일라와라 호크스로 해외 진출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이대성(왼쪽)과 이현중이 2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 힐튼가든인 서울 강남점에서 일본 B리그 시호스즈 미카와와 호주 프로농구 일라와라 호크스로 해외 진출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일본과 호주로 떠나는 이대성(33)과 이현중(23)이 2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나란히 기자회견을 가졌다. 둘의 공통분모는 ‘도전’이었다.

3일 호주로 출국하는 이현중은 “미국을 향한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호주를 택한 이유는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을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호주프로농구 일라와라 호크스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현중은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곳이고, 그 팀에 고교시절 친구 4명이 있다. G리그와 서머리그를 뛰며 수비와 소통 등에 문제점이 있다는 걸 파악했다. 호주리그는 상당히 터프하다. 호주리그를 뛰는 게 내가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들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호주행 이유를 설명했다. “언젠가 KBL리그에서 뛰어 보고 싶다”는 이현중은 “하지만 당분간은 계속 도전할 것 같다. 호주 이후 미국이 될지 유럽이 될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해외리그에서 뛰면서 NBA 도전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BL 자유계약시장(FA)에서 몇몇 구단의 입단 제의를 정중하게 거절한 뒤 해외진출을 모색하다 일본 미카와 시호크스로 떠나게 된 이대성도 ‘도전’에 의미를 뒀다.

그는 “이번이 3번째 해외진출이다. 2011년 중앙대를 중퇴하고 가드를 하겠다고 미국으로 떠났을 때 나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그 선택으로 KBL리그에서 우승도 했고, 대표선수도 됐다. 이번 일본행에 대한 평가도 나중에 받게 될 것이다. 나 스스로를 다시 한 번 증명해보고 싶다”고 해외진출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역설적이지만 난 절박했을 때 성과를 만들어냈다. 그런 부분을 통해 성장했다. 이번 일본진출도 성장을 위한 과정이다. 도전해서 최대한 일본에서 오래 머물겠다”고 다짐했다.

가족들과 5일 일본으로 떠나는 이대성은 “지난시즌 다쳤던 팔목 수술을 받았고, 꾸준히 재활과 훈련을 한 덕분에 많이 좋아졌다. 3점슛도 편하게 쏠 수 있는 상태다. 플로터는 새로 장착했다. 미카와로 가면 다시 경쟁해야 한다. KBL리그 시절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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