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KBS 추석시리즈 5탄…인천서 촬영
8년 만에 방송…티켓 3분 만에 매진
2000년대 초 신드롬급 인기를 끈 그룹 god(지오디)가 3주 앞둔 추석 방송가의 대어로 떠올랐다. KBS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god 단독 콘서트 ‘KBS 대기획-ㅇㅁㄷ 지오디’(사진)를 28일 추석특집으로 방송한다. god가 방송에서 단체로 공연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15년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이후 8년 만이어서 방송가 안팎의 호기심이 쏠린다. 8년 만에 방송…티켓 3분 만에 매진
●‘ㅇㅁㄷ 지오디’ 열기 후끈
god는 추석특집 방송 분량을 9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촬영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3시간가량 이어진 공연에서 god는 현장에 모인 팬들과 함께했다.
공연에 참여한 팬들은 10일 오후까지 블로그, SNS 등에 “다양한 곡을 ‘앙코르곡’으로 선보여 기존 150분으로 정해진 공연 시간이 30분가량 더 늘어났다”, “잔디밭에 앉아 공연을 볼 수 있는 환경이어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많이 참여해 축제 같았다” 등의 후기를 쏟아냈다.
‘ㅇㅁㄷ 지오디’는 KBS가 2020년 추석부터 시작한 ‘대기획’ 시리즈의 5번째 공연이다. 앞서 가수 나훈아, 심수봉, 임영웅과 밴드 송골매가 같은 무대에 섰다. 1999년 데뷔한 god는 내년 1월 25주년을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의미도 공연에 담았다.
god는 ‘어머님께’, ‘촛불하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길’ 등의 히트곡을 보유한 만큼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아 티켓 경쟁도 치열했다. KBS가 티켓 판매 사이트 티켓링크를 통해 지난달 9일과 21일 콘서트 무료 관람권을 배포해 두 차례 모두 3분 만에 매진됐다.
●데니안은 스크린, 윤계상은 안방극장 공략
공연으로 god의 여전한 인기를 확인한 멤버들은 개인 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배우로도 활동 중인 1987년생 동갑내기 데니안과 윤계상은 각각 주연한 영화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차박)과 ENA 드라마 ‘유괴의 날’을 13일 동시에 선보인다.
데니안은 2011년 ‘헤드’ 이후 12년 만에 영화에 주연했다. 결혼기념일을 맞아 차박 여행을 떠난 부부가 낯선 여행지에서 정체 모를 괴한에게 위협을 당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차박’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윤계상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유괴의 날’을 통해 12살 아역배우 유나와 특별한 버디 물을 선보인다. 드라마는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와의 특별한 공조를 그린다. 연출자인 박유영 감독은 “선하고 부드러운 캐릭터부터 악역, 코미디 연기까지 탁월한 배우다. 캐릭터와 딱 맞은 옷을 입어줬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