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패권탈환 노리는 송가은, 1R 5언더파 공동 선두

입력 2023-09-21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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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3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송가은. 사진제공 |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3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송가은. 사진제공 | KLPGA

송가은이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2년 만의 패권 탈환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송가은은 21일 인천에 있는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우승상금 2억7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이소영, 박현경과 함께 공동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송가은은 “퍼트가 조금 아쉬웠지만 샷이 좋아 버디 기회가 많았다”며 “큰 실수도 없었고, 무엇보다 세컨 샷이 잘 됐다. 버디를 많이 잡은 것도 세컨 샷이 잘 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포천 아도니스CC에서 열린 2021년 이 대회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교포 이민지(호주)를 연장 끝에 따돌리고 데뷔 첫 승 기쁨을 누렸던 그는 베어즈베스트 청라로 장소를 옮긴 지난해에는 본선 통과에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이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본 그는 “우승했을 때와 코스는 달라졌지만 작년에 한번 경험해 오늘은 자신있게 플레이했다”며 “일단 톱10을 목표로 작게 시작하려고 한다. 오늘 잘했지만 하루하루 다른 게 골프다. 내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통산 2승을 수확한 송가은은 올 시즌 우승 없이 톱10 3회를 기록했다.

지난주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던 마다솜과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4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고, 최혜진과 지난해 우승자 김수지는 3언더파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이민지와 교포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나란히 1언더파를 쳐 공동 19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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