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불꽃밴드’ 8회에서는 사랑과 평화, 전인권밴드, 이치현과 벗님들, 다섯손가락, 부활, 김종서밴드 등 레전드 밴드 6팀이 ‘베네핏’으로 30표가 추가 부여되는 5라운드 ‘밴드 컬래버레이션’ 미션에 돌입, 더욱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5라운드 미션을 위해 사랑과 평화와 다섯손가락, 이치현과 벗님들과 김종서밴드가 뭉친 가운데, 전인권밴드와 부활이 만나 ‘전부밴드’가 탄생한다. ‘전부밴드’는 헌정의 의미를 담은 ‘트리뷰트’ 무대에 한국 록의 아버지 신중현을 트리뷰트 대상으로 정한다. ‘큰형님’ 전인권은 “우리나라 록 역사에 신중현 선생님 영향을 안 받은 록스타는 없다”며 존경심을 드러내고, 두 밴드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이어 전인권은 “18세 때 그분이 종로의 파노라마라는 곳에서 노래를 하셨는데 그 무대를 보고 전율이 왔다”고 극찬한다. 박완규는 “신중현 선생님이 뿌려놓은 씨앗에서 인권이 형과 부활이 거쳐 가고, 그 밑으로 또 거쳤다. 우리는 이런 줄기를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뮤지션”이라며 “전인권 형님이 더 윗 선생님을 모시자고 했으니 이 무대야 말로 불꽃밴드 최고의 무대가 아닐까”라고 자신한다.
‘가요계 대부’ 두 팀의 만남에 대기실에도 어둠(?)이 가득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박완규의 애교가 두 팀을 녹인다. 박완규는 “일 더하기 일은 귀요미~”를 선보이며 파이팅을 외치고, 부활 멤버들은 “오늘 왜 이렇게 업 돼있지?”, “이렇게 예고 없이 훅 들어오면” 등의 말과 함께 부담스러움에 찐 한숨을 내뱉는다. 그러나 전인권은 “그렇게 안 봤는데 의외네”라며 “여기 두 팀이 우리나라 록 음악 가요계에서 가장 귀염둥이 같은 사람들”이라고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는다.
‘큰형님’ 전인권 앞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의 박완규는 “저에게 한 번도 가르침을 내려주신 적은 없지만 늘 마음속에 노래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전인권 형님과 함께해서 무대에서 쓰러져 버리려고 했다”는 소감으로 ‘귀염둥이’ 면모를 이어간다. 이에 전인권은 “박완규는 귀엽고 굉장히 거한 친구”라며 “부활 멤버, 전인권밴드 멤버 전부 다 제 정신인 사람이 거의 없다. 처음으로 같은 대기실에 같이 있었는데 정말 그렇다”는 깜짝 폭로로 폭소를 안긴다.
특히 전인권밴드의 드럼 신석철은 신중현의 삼남이라 더욱 무대에 관심을 모은다. 그는 “아버지 노래는 워낙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고 연주도 많이 해서 굉장히 익숙하다”고 했지만, 부활의 채제민과 드럼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박자를 여러 번 놓치는 실수를 하기도. 아버지께 바치는 트리뷰트 무대라는 점에 긴장한 듯한 신석철은 “제가 잘 못했다. 스스로가 탐탁지 않았다”며 연습을 거듭한다. 과연 아버지께 바치는 무대에서 신석철이 부담감을 이겨내고 멋지게 드럼 퍼포먼스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된다.
한편, 전인권과 박완규의 어록으로 탄생한 ‘귀요미 밴드’ 탄생의 전말은 9월 28일(목) 밤 10시 20분 MBN 밴드 경연 버라이어티 ‘불꽃밴드’ 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