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매체 더 선은 25일(현지시각) 이번 시즌 새롭게 영입한 주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출전으로 장기간 리그 경기를 뛸 수 없기에, 3개월 만에 데 헤아를 다시 데려 올 계획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데 헤아는 지난 2011년부터 12시즌 동안 맨유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선방 능력은 뛰어나지만 요즘 골키퍼에게 필수인 빌드 업 능력이 취약해 연장 계약에 실패했다. 아직 새 소속팀을 찾지 못 해 무직 상태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데 헤아에 단기 계약을 제안하려 한다. 오나나가 내년 1~2월 열리는 네이션스컵에 카메룬 대표로 출전하면, 골문이 약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오나나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감독과 갈등을 겪은 후 국가대표 팀에서 은퇴했으나 최근 이를 번복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내년 1월13일부터 2월11일까지 진행된다. 오나나는 최장 8경기를 결장 할 수 있다.
맨유의 구애가 성공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구단 역사상 최장 기간 골문을 지켰으며 프리미어리그 골든 글러브(골키퍼 상) 수상자인 데 헤아를 너무 홀대했기 때문.
더 선에 따르면 맨유는 데 헤아의 주급을 37만5000파운드에서 20만 파운드로 낮춰 제안했으며 나중에는 이마저도 거둬들였다. 심지어 오나나와 계약이 완료될 때까지 다른 팀과 계약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맨유는 아프리카 내이션스컵 기간 동안 지난 8월 영입한 튀르키예 국가대표 알타이 바인디르와 톰 히튼 두 명의 골키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중 히튼은 검증되지 않은 자원이다.
데 헤아가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