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베이커 감독 “휴스턴 이끈 것 큰 영광” 감사 인사

입력 2023-10-2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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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티 베이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를 끝으로 은퇴를 발표한 더스티 베이커(74) 감독이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에 감사를 표했다.

휴스턴은 2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베이커 감독의 말을 전했다.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내용.

베이커 감독은 “지난 4년간 내게 기회를 준 휴스턴 짐 크레인 구단주에게 감사를 표한다. 휴스턴의 감독이 된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변함없는 열정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휴스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또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함께한 선수와 코칭스태프, 내 모든 친구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에 대한 감사 표시.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같은 날 공식 SNS를 통해 노감독의 은퇴를 기리며 앞으로의 삶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베이커 감독은 지난 24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패한 뒤, 이번 해가 휴스턴에서의 마지막임을 알렸다.

이후 베이커 감독은 휴스턴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것은 물론 메이저리그 감독에서 은퇴하는 것을 발표했다. 긴 커리어의 마감이다.

베이커 감독은 1949년생으로 2024시즌에 75세가 된다. 지난 2020년 휴스턴 소속으로 복귀할 당시에도 71세의 고령. 이에 복귀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베이커 감독은 지난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령탑에 취임하며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을 거쳐 휴스턴을 맡았다.

워싱턴을 이끌 때까지만 해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었으나, 지난해 메이저리그 감독 25년차이자 휴스턴을 맡은 지 3시즌 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통산 26시즌 동안 2183승 1862패 승률 0.540을 기록했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차례 경험했다. 또 1993년, 1997년, 2000년 내셔널리그 감독상을 받았다.

사실상 명예의 전당 입회를 확정지은 감독 커리어. 하지만 마지막 무대가 된 이번 ALCS에서 홈구장 4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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