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대표팀은 1일 중국 샤먼 이그렛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중국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B조 2위(1승2무·승점 5)로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벨호’는 앞선 2차례 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 가운데 10월 26일 태국과 1차전에선 10-1 대승을 거뒀고, 29일 북한과 2차전에선 0-0으로 비겼다. 2차전을 마친 결과 승점 4로 조 1위에 오르며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최종예선 직행을 위해선 무조건 중국을 꺾어야 했다. 2차 예선 3개 조(A~C) 1위와 가장 성적이 좋은 2위 1팀이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어서였다. 1일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북한이 태국을 7-0으로 대파하고 B조 1위(2승1무·승점 7)로 올라선 상태였다. 따라서 한국은 반드시 중국을 이겨야 자력 1위로 최종예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다.
무승부나 패배를 기록한다면 탈락이었다. 한국이 중국과 비기면 승점 5가 되기 때문에 A조 2위 필리핀(승점 6)에 밀려 최종예선 진출이 불가했다. 패할 경우에는 B조 3위로 탈락이었다.
필승의 각오로 임한 중국전에서 대표팀은 초반부터 수비에 집중했다. 전반은 안정적 수비를 펼치며 무실점으로 마쳤다. 위기 뒤 기회가 왔다. 후반 17분 심서연(수원FC)이 헤더 선제골을 터트리며 한국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집중력이 아쉬웠다. 대표팀은 후반 33분 중국 왕샨샨에게 실점하며 최종예선 진출에 또 한번 실패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