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여름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케인은 지난 토요일(현지시각) 4-0으로 승리한 라이벌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원정 경기에서 시즌 세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첫 10경기에서 15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분데스리가 시즌 첫 10경기 15골은 1968~69시즌 게르트 뮐러와 동률)
‘신입’ 케인이 놀라운 활약을 펼치면서 축구팬들은 벌써부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 깨질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 중인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던 2020~21시즌 리그 41골을 기록하며 게르트 뮐러의 49년 된 기록인 40골을 넘어섰다. 케인이 지금과 같은 득점력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산술적으로 단순 계산하면 34라운드 체제의 분데스리가에서 51골까지 가능하다.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절 두 차례 한 시즌 30골을 넣은 게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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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에 따르면 케인은 최다 골 경신 가능성을 묻자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레반도프스키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 나는 이제 겨우 서른 살이고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항상 내 자신을 믿고 있고 주변에 이런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반도프스키를 넘어선다면 리오넬 메시의 대기록을 넘볼 수도 있다.
메시는 2022~12시즌 스페인 라 리가에서 37경기에 출전해 50골을 넣었다, 이는 라 리가 기록일 뿐만 아니라 1992~93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이래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한 시즌 최대 득점이기도 하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