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제공]
10일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10회에는 오랜만의 한국 활동을 시작한 에픽하이가 등장했다. 에픽하이가 첫 무대부터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즐기며 환호했다.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과거 악뮤의 앨범 프로듀싱을 맡을 뻔한 일화를 공개하며 맡지 않은 이유를 밝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악뮤는 타블로에게 받았던 피드백을 토대로 본인들의 곡 ‘200%’를 다시 불러보기도 했는데 타블로는 “제가 안 건드는 게 악뮤가 잘되는 길”이라고 소감을 밝혀 관객의 웃음을 터뜨렸다.
본인들의 곡 중 가장 아끼는 곡에 대해 묻자, 투컷은 자신이 유일하게 작사한 곡인 ‘트로트’를 골라 보디빌더 아버지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후에 이찬혁과 함께 ‘트로트’ 무대를 즐긴 에픽하이는 반짝이 자켓까지 걸치고 노래해 실제 회식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연했다는 후문. 특이한 포스터와 프로필 사진으로 유명한 에픽하이는 가족사진 콘셉트로 찍은 사진이 이찬혁의 전시회 독사진과 비슷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한다.
우연히 에픽하이와 같은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은 것을 확인한 이찬혁은 나란히 사진을 비교하고는 “각각 다른 사진인데 같이 붙어있는 것 같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신곡 소개를 하던 에픽하이는 함께 작업한 그룹 세븐틴 (SEVENTEEN)의 호시 대신 투컷이 노래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신곡 무대에 호시가 깜짝 등장해 에픽하이와 함께 무대를 꾸며 놀란 관객들의 반가운 환호를 받는다.
다시 깨우고 싶은 지난 명곡을 꿀톤으로 재해석해보는 코너 '리웨이크 프로젝트 2 - 꿀 빠는 소리'에는 HYNN(박혜원)이 등장, 짙은의 ‘백야’를 재해석한다. 흔들림 없는 고음이 트레이드 마크인 HYNN은 꿀톤의 비결로 한식을 공개했다. 꿀톤 음식을 먹고 4단 고음을 선보이는 HYNN에게 이수현은 “언니는 성대가 어떻게 생겼어?”라고 질문하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HYNN은 촬영장에 이찬혁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고 오기도 하며 이찬혁에 대한 팬심을 숨기지 않아 이찬혁의 만족스러운 웃음을 자아냈다고. HYNN만의 감성으로 리웨이크 되는 짙은의 곡 ‘백야’는 담담하게 위로를 전하는 원곡과 달리, 강하게 발버둥 치는 의지를 더한 ‘백야’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악뮤와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 방예담은 어머니가 영화 ‘친구’ OST로 참여했던 곡 ‘연극이 끝난 후’를 선보이며 의미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2’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악뮤와 방예담은 현재까지도 인연을 이어오고 있어 흐뭇한 미소를 불러일으킨다.
방예담은 솔로 활동 준비 중인 자신을 챙겨준 이찬혁의 미담을 공개하며 이찬혁에 대해 쓴 자작곡을 선물로 준비해 기대를 모았다. 악뮤와 방예담은 11년 전 ‘악하추’라는 팀명으로 함께 불렀던 The Jackson 5의 ‘I Want You Back’을 재연하기도 했다. 11년 만에 같은 무대에 선 세 사람은 다시 10대로 돌아간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당시의 추억을 되살린다. 방예담은 솔로로 발매한 첫 미니 앨범의 선공개 곡 ‘Miss You’를 공개해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더한다.
아티스트들의 아티스트로 불리며 BTS 지민, 아이유, 엄정화 등 많은 뮤지션의 러브콜을 받았던 SUMIN(수민)은 박화요비의 ‘어떤가요’를 준비해 매력적인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을 보여준다. 많은 스타들과 작업했던 SUMIN은 같이 작업해 보고 싶은 사람으로 이찬혁을 뽑으며 이찬혁의 매력으로 “어린 왕자 같은 소년미가 있다”고 밝혀 이수현을 당황하게 했다.
SUMIN은 취미로 사격을 배우기 시작한 지 9개월 만에 현재 선수로까지 활동하고 있다며 사격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이력을 공개한다. 뮤지션 최초 사격 선수인 SUMIN은 백지영의 곡 ‘총 맞은 것처럼’을 부르며 비비탄총을 이용해 스튜디오에서 직접 실력을 보여줄 예정. 이색적인 매력의 실력자 SUMIN은 스페셜 게스트 선우정아와 함께 신곡 무대를 준비해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에 공감을 선사한다.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은 오늘(10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