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셰프 정호영이 국가대표 셰프급 면치기를 선보인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약칭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 X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12일 방송에는 전현무가 “면 먹방은 정호영이 1등”이라고 극찬한 ‘일식 셰프’ 정호영 면치기가 담긴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이연복, 정호영, 이연복의 동생 이연희는 서해로 가을 맛 공부에 나선다. 그 중에서도 전어와 대하는 빼놓을 수 없는 가을철 별미. 이에 세 사람은 비빔국수와 대하구이에서 가리비, 전어는 물론 삼겹살로 이어지는 서해 가을 제철 별미 코스를 섭렵한다.
특히 정호영은 새콤달콤한 비빔국수부터 국가대표 셰프급 면치기를 선보여 모두의 두 눈을 휘둥그레 한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흐르는 정호영의 면치기에 전현무는 “정호영 면 먹방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든다. 정호영 면치기를 직관하던 이연복은 “호영이는 면치기가 아니고 면마시기”라며 감탄한다.
무엇보다 이연복은 입 안으로 대하가 끊임없이 들어가는 정호영을 보자 “호영이 옆에 있으면 살쪄”라면서 “나도 모르게 빨리, 많이 먹게 돼. 다 빼앗길까 봐”라며 본인도 모르게 정호영 먹방을 따라 하게 되는 남다른 고충을 털어놓는다.
이후 세 사람은 신선한 서해 먹거리와 식재료로 가득한 태안서부시장을 찾는다. 그곳에서 정호영은 일식 셰프답게 전어를 맨손으로 잡아 올리는 손낚시는 물론 본인 얼굴 크기의 자연산 전복을 통으로 뜯어먹는 먹방으로 보는 이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는 후문.
이런 가운데 정호영 먹방을 경이롭게 보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이연희. ‘셰프계 대식좌’ 정호영 먹방에 연일 눈을 떼지 못하던 이연희는 “먹는 건 서울대네요”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특히 이연희는 고추, 마늘을 곁들인 전어회 한 쌈 등을 세심하게 챙겨주는 정호영의 자상한 손길에도 “또 먹어요?”라고 놀라는가 하면, 쌈 한입에 배를 두드리는 등 ‘셰프계 소식좌’를 인증한다.
이에 보다 못한 이연복은 “다이어트하고 싶으면 연희 먹방 캡처해서 보면 돼. 저절로 다이어트 될 거야”라고 팩트를 날린다.
방송은 12일 일요일 저녁 4시 45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