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혁 코리안투어 QT 최종 1위…총 41명 2024시즌 시드 확보

입력 2023-11-17 16: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1위를 차지한 송민혁. 사진제공 | KPGA

송민혁(19)이 2024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놓고 펼쳐진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당초 14일부터 나흘간 4라운드 72홀 경기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16일 경기가 제대로 치러지지 못하면서 17일까지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 진행됐다.

1위는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송민혁이 차지했다.

송민혁은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1위에 올라 기쁘다. 사실 대회 전까지 정말 긴장이 됐다. 국가대표 선발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긴장감을 갖고 있었다”며 “하지만 대회가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떨리지 않아 내가 계획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04년생인 송민혁은 키 174cm, 몸무게 68kg로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약 290야드, 장기는 퍼트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뒤 2020년 국가대표 상비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주니어 때부터 아마추어 시절 송민혁이 거둔 승수는 총 15회다. 지난해 5월에는 ‘빛고을중흥배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 KPGA가 부여하는 투어프로 특전 자격 중 ‘누적 2년 이상 국가대표로 활동한 자’에 해당돼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했고 코리안투어와 스릭슨투어(2부) 무대에서 활동했다.

올해 코리안투어 4개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공동 19위. “비록 4개 대회였지만 코리안투어를 뛰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한 송민혁은 “코스 매니지먼트를 좀 더 보완해야 경쟁력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체력 향상도 필요해 비시즌동안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년은 루키 시즌인 만큼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명출상)’ 수상이 목표”라며 “’GS칼텍스 매경오픈’이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고 덧붙였다.

송민혁의 뒤를 이어 고인성(30), 황도연(30), 최호영(26)이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위, 구재영(33)이 합계 6언더파 210타로 5위에 자리했다.

120명의 선수가 출전한 ‘KPGA 코리안투어 QT’ 종료 후 1위 선수에게는 18번 시드 카테고리(QT 우승자), 1위를 제외한 상위 40명의 선수에게는 22번 시드 카테고리(QT 상위 입상자)가 부여돼 총 41명의 선수가 2024년 KPGA 코리안투어의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