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열 삼성 단장(오른쪽)과 김재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22일 “김재윤과 4년 총액 58억 원(계약금 20억 원, 연봉 합계 28억 원, 인센티브 합계 10억 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고 밝혔다.
삼성은 2023 정규시즌에서 불펜 평균자책점 5.16으로 이 부문 최하위에 그쳤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5년 kt wiz의 2차 특별 13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김재윤은 올 시즌까지 통산 481경기에서 44승 33패 17홀드 169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 이후 3시즌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는 등 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로 발돋움 했다. 169세이브는 오승환(삼성·400세이브), 정우람(한화·197세이브)에 이어 현역 선수 3위의 기록이다.
김재윤은 “명문 구단 삼성 라이온즈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셨고 나를 필요로 한다는 진심을 느꼈다. KBO에 데뷔한 2015시즌 삼성은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팀이었다. 다시 한번 왕조를 일으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 라이온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항상 보아왔다. 막상 내가 응원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하니 흥분되기도 하고 기대가 된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임 후 첫 FA 계약에 나선 이종열 단장은 “FA 투수 중 가장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한 김재윤 선수를 영입하였고,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었던 불펜을 보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싶다. 김재윤 선수의 영입으로 뒷문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게 되고 궁극적으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이라는 긍정적 결과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