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2023 KBO 정규시즌 MVP 영예 …신인왕은 문동주

입력 2023-11-27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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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페디(NC 다이노스)가 2023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페디는 27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투표함을 개봉해 집계한 결과 정규시즌 MVP의 영예를 안았다.

페디는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111표 중 102표를 얻어 득표율 91.9%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위는 6표의 노시환(한화 이글스)이었다.

페디는 올 시즌 정규시즌 30경기에 등판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1위를 석권한 페디는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1986, 1989, 1990, 1991년), 한화 이글스 류현진(2006년), KIA 타이거즈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4번째로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페디는 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 장명부(30승·탈삼진 220개), 1984년 롯데 자이언츠 고(故) 최동원(27승·탈삼진 223개), 1985년 삼성 라이온즈 김시진(25승·탈삼진 201개), 1986년 해태 선동열(24승·탈삼진 214개) 등 전설적인 투수들만 달성한 20승·200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페디는 KBO가 올해 신설한 수비상 투수 부문도 차지했다.

페디는 MVP와 개인 타이틀, 수비상까지 5개의 트로피와 함께 상금 2100만 원(MVP 상금 1천만원·개인 타이틀 3개 상금 총 900만원·수비상 200만원)도 챙겼다.

한화 팬들이 제2의 류현진으로 성장해 주길 기대하는 문동주(한화)는 최우수 신인에 뽑혔다.

문동주는 85표를 받아 15표의 윤영철(KIA 타이거즈)을 제치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문동주는 입단 첫 해인 2022년 1군에서 28⅔이닝만 던져, 신인왕 후보 자격(입단 5년 이하, 누적 기록 투수 30이닝, 타자 60타석을 미만)이 됐다.

문동주는 올해 23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한화 소속 신인왕은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 만이다.

투타 개인 부문과 수비상 시상도 이뤄졌다.

노시환은 홈런(31개)과 타점(101개) 부문에서 수상해 MVP 투표 2위의 아쉬움을 달랬다.

손아섭(NC)은 타율(0.339), 안타(187개), 홍창기(LG 트윈스)는 득점(109개)과 출루율(0.444), 두 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정수빈(두산 베어스)은 도루(39개), 최정(SSG 랜더스)은 장타율(0.548) 부문 상을 수상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윌리암 쿠에바스(kt wiz)가 승률(1.000), 서진용(SSG)이 세이브(42개), 박영현(kt)이 홀드(32개) 부문 1위에 올라 상금 300만원씩을 받았다.

수비상은 투수 페디, 포수 양의지(두산), 1루수 박병호(kt), 2루수 김혜성(키움), 3루수 허경민(두산), 유격수 오지환(LG), 박찬호(KIA),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중견수 박해민, 우익수 홍창기(이상 LG)가 수상해 상금 200만원씩을 받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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