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외국인투수 더거 영입…“최고 150㎞ 패스트볼에 변화구 완성도도”

입력 2023-11-28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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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를 영입했다. 사진제공 | SSG 랜더스

SSG 랜더스가 새 외국인투수로 우완 로버트 더거(28·미국)를 영입했다.

SSG는 28일 “더거와 최대 90만 달러(계약금 10만·연봉 65만·옵션 15만)에 계약했다”며 “메디컬 테스트는 추후 미국 현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이던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더거는 통산 27경기(선발 13경기)에서 승리 없이 7패, 평균자책점(ERA) 7.1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성적은 75경기(선발 65경기)에서 15승22패, ERA 5.25다.

SSG는 “더거는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꾸준히 출장하며 경험을 쌓은 선수”라며 “최고 시속 150㎞의 힘 있는 패스트볼을 구사하는데, 특히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완성도 있게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풍부한 선발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을 갖췄다. 큰 약점이 없는 완성형 선발투수로 판단해 이번 계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더거는 “SSG와 계약하게 돼 굉장히 기쁘고 앞으로 펼쳐질 한국생활이 기대된다”며 “나와 우리 가족 모두 하루빨리 SSG 팬과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무엇보다 팀이 2024시즌에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더거를 시작으로 SSG의 외국인선수 구성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SSG는 올 시즌 외국인투수로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커크 맥카티를 활용했다. 엘리아스는 시즌 도중 합류해 22경기에서 8승6패, ERA 3.70으로 활약했고, 맥카티는 24경기에서 9승5패, ERA 3.39를 기록했다. 맥카티는 공격적 투구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내기도 했지만 부상이 잦아 선발진을 비운 날이 많았다. 맥카티는 물론 엘리아스까지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팀 내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1위(4.93)에 오른 외국인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동행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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