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박해수, 다큐로 들려주는 신뢰의 목소리

입력 2023-12-0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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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왼쪽)·한지민. 사진제공|SBS

박해수(왼쪽)·한지민. 사진제공|SBS

다큐 ‘고래의 나’ 내레이터로 호평
한지민 ‘인간: 신세계로부터’ 참여
박해수 ‘미래엔딩’ 프레젠터 등장
배우 한지민과 박해수가 따로, 또 같이 다큐멘터리 내레이터로 활약한다. SBS 창사특집 자연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의 내레이션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두 사람이 각각 티빙 오리지널 ‘미래엔딩’과 KBS 50주년 기획 ‘인간: 신세계로부터’ 내레이션에도 참여했다.

두 사람이 공동 내레이터를 맡은 ‘고래와 나’는 고래 간 소통과 그들을 둘러싼 생태계 등 우리가 몰랐던 고래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20개국 30개 지역을 오가며 담아낸 4부작 다큐멘터리로 11월 28일부터 매주 방영하고 있다. 특히 생존 위기에 놓인 고래들을 통해 환경 파괴와 기후 변화 등에 대한 경각심을 고조시키며 호평을 얻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지민과 박해수가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와 차분한 해설로 다큐멘터리에 대한 신뢰감과 더욱 높였다는 일부 반응도 나온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큰별 PD는 “한지민과 박해수는 ‘믿고 보는 배우’ 이전에 ‘믿고 듣는 배우’”라면서 “한지민의 목소리는 따뜻하고 공감이 되면서 울림까지 있다. 고래를 통해 세상에 목소리를 전하는 데 가장 적합했다. 박해수는 발음과 전달력이 완벽해 내레이션에 적격이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고래와 나’에 이어 11월 30일 방송된 ‘인간: 신세계로부터’의 네 번째 편인 ‘우리의 얼굴’의 내레이터로도 나섰다. ‘인간: 신세계로부터’는 미술을 통해 진정한 인간다움의 의미를 돌아보는 인문 다큐멘터리로 이번 편은 나이지리아 소년 화가 카림 와리스 올라밀레칸과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정은혜 캐리커처 작가를 다뤘다.

한지민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자매 역할로 호흡을 맞춘 뒤 지금까지 깊은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정 작가를 위해 흔쾌히 내레이터를 맡았다. 그는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람을 향한 정은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주는 감동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해수도 이날 공개된 ‘미래엔딩’을 통해 시청자를 만났다. VFX(시각효과)를 활용해 대지진, 마약, 대정전, 바이러스, 슈퍼태풍까지 다섯 가지의 재난을 시뮬레이션 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신개념 다큐멘터리다. 박해수는 내레이터를 넘어 직접 등장해 가상으로 만든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프레젠터로도 등장했다. 연출한 한경훈 PD에 따르면 박해수는 제작자처럼 출연 결정 이후부터 재난 상황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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