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2’ 드니 빌뇌브 감독 “한국에서 영화 촬영 해보고파, 봉준호-박찬욱♥”

입력 2023-12-08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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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2’ 드니 빌뇌브 감독 “한국에서 영화 촬영 해보고파, 봉준호-박찬욱♥”

드니 빌뇌브 감독이 내한 소감을 밝혔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듄: 파트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 짧게 와서 이렇게 작품 홍보만 하다가 가게 되는 것 같다. 시간이 빨리 가더라”며 “한국에서 영화도 촬영하면 더더욱 좋을 것 같다. 박찬욱, 봉준호 감독님 등 한국 감독님들의 영화도 봤고 특히 ‘헤어질 결심’도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관객들에 대해 “영화를 굉장히 많이 사랑하시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을 즐기는 것도 안다. 나에게는 유의미하다. 관객들이 극장에서 시네마틱한 경험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도 한다”며 “와이드 스크린과 스몰 스크린을 대비했을 때 와이드 스크린을 위한 영화를 많이 하기 때문에 관객들이 극장을 많이 찾아주시는 것이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감독으로서 큰 성취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어 ‘듄친자’(듄에 미친 자)도 들어봤다면서 “영화를 너무나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다는 건 굉장히 감동적이다. ‘듄’의 파트1이 개봉할 때 코로나로 인해 여러 어려움이 있었고 역풍을 맞았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반대인 것 같다. 최대한 빨리 파트2의 개봉을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원래는 11월 개봉하려고 했는데 미국에서의 노조 파업 때문에 몇 달 지연됐다. 빨리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서 일찍 한국에 왔다. 영화 전체를 보여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영화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 2021년 10월 개봉한 파트1의 후속작으로 올해 11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할리우드 노조 파업의 여파로 내년으로 연기됐다.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를 비롯해 레베카 퍼거슨, 조슈 브롤린, 오스틴 버틀러, 플로렌스 퓨, 데이브 바티스타, 크리스토퍼 월켄, 스티븐 헨더슨, 레아 세이두, 스텔란 스카스가드, 샬롯 램플렝, 하비에르 바르뎀 등이 출연했다. 2024년 3월 1일 북미 개봉 전 국내에서는 2월 개봉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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