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계의 고양이상’ 신기루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할 때마다 명대사와 명장면을 남기며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물들이고 있다.
이에 신기루의 다채로운 활약이 담긴 ‘전참시’ 속 웃음 유발 모먼트를 되짚어봤다.
◆ 백두 혈통의 기백으로 거침없이 빵빵, 맵지만 거부 못 할 달달한 입담 대폭발
이국주가 연 바자회에 초대된 신기루는 “벌이가 좋은데 왜 에스컬레이터를 두지 않냐”며 등장부터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국주가 조금 쉬었다가 말하라고 하자 그녀는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요즘 가짜 방송하면 안 돼”라며 방송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게다가 신기루는 이국주가 선물한 옷을 입고 나온 뒤 청룡영화제 가도 되겠다는 말을 듣자 “이게 무슨 영화제냐, 그냥 청룡 아니냐”고 셀프 디스하며 주변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곧이어 호피무늬 옷을 입고 나온 그녀는 내 손으로 내가 잡은 모피라며 센스 넘치는 말로 예능감을 폭발시켰다.
◆ 유병재냐, 양배차냐 “이혼 소송 중인데 어때?” 찰떡 케미 발산
신기루의 입담과 더불어 시청자들을 빵빵 터트린 건 다름 아닌 출연자들과의 케미였다. 바자회에 온 유병재에게 “이혼 소송 중이라는 가정 하에 구라걸즈(신기루, 이국주, 풍자) 중에 누굴 만날 거냐”고 물은 뒤 “나 인기 많다, 연애 많이 해봤다”고 기세등등하게 나서 빅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바자회에서 옷을 고르는 신기루에게 유병재가 깐죽거리자 “병재씨 조롱 5회 남았어요”라며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했다.
개그맨 양배차와의 케미 또한 시선을 모았다. 신기루는 양배차와 함께한 술자리에서 “너는 한때 내가 좋아하던 남자다”, “배차처럼 짧은 사랑은 처음이었다”, “불장난 같은 느낌, 한여름 밤의 꿈”이라는 등 숨 막히게 만드는 멘트와 함께 양배차와 얽힌 과거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에 양배차는 억울해하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는 등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웃음 버튼을 자극했다.
◆ 기내식 전 메뉴 뿌시기!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명언의 향연
신기루의 먹방 본능과 먹팁이 매회 화제였다. 그녀는 “곱창은 저탄고지”, “회는 살 안 쪄”, “소금은 살 안 쪄”, “(만두를 먹으며) 채소 가득이네”라는 등의 명언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양손 가득 꿔바로우와 마카롱을 들고 먹방을 선보이던 그녀는 “이게 바로 단짠”이라며 이마를 탁 치게 만들었다.
신기루는 구라걸즈와 함께한 홍콩 여행 비행기 안에서는 기내식 메뉴판을 정독하며 공부하는가 하면, 디저트 메뉴까지 탈탈 털어 맛보기도 했다. 또한 애피타이저에 나온 버터를 밥에 비벼 버터밥을 만드는 먹팁으로 보는 이들의 군침을 돋웠다.
이렇듯 신기루는 물 오른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의 웃음 사냥꾼으로 맹활약,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올해 환상의 케미를 선보인 신기루가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구라걸즈’와 함께 베스트 커플 후보에 오른 가운데,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신기루의 홍콩 출장 두 번째 이야기가 담긴 ‘전지적 참견 시점’은 오는 30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