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무빙 돌풍…K드라마 세계 넘버 1 [연말 기획]

입력 2023-12-28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더글로리(위)·무빙. 사진제공|넷플릭스·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넘버 1…1억장…1000만 ‘K콘텐츠의 쾌거’
이젠 ‘케이(K) 브랜드’다. 올 한해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대중음악 등 한국 대중문화의 글로벌 확장 속에 케이 콘텐츠는 단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송혜교, 조인성, 류승룡 등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케이드라마의 글로벌 위상을 과시했고, 케이팝은 두터운 팬덤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치를 넘어 앨범 판매량 ‘1억 장 시대’를 만들었다. 또 한국영화의 잇따른 위기론 제기에도 올 한해 두 편이나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세계 콘텐츠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화려한 케이 콘텐츠의 현 위치를 숫자로 돌아봤다.


●한국드라마 세계 중심…지식재산권 확장도

한국드라마가 세계무대의 중심으로 올라선 것은 더 이상 새삼스럽지 않다. 올해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 디즈니+ ‘무빙’ 등이 글로벌 히트하며 ‘케이(K)드라마’의 세계적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해가 됐다.

지난해 12월 30일 파트1에 이어 올해 3월 10일 파트2를 공개한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 피해자 송혜교가 성인이 된 후 가해자들에게 피의 복수를 하는 내용을 담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후 파트2를 공개하자마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 부문에서 영어·비영어권 통합 1위를 거머쥐었다. 최근 넷플릭스가 공개한 상반기 시청시간 순위에서도 1∼6월 전 세계에서 6억2280만 시간 시청돼 글로벌 3위를 차지했다.

8∼9월에 공개된 ‘무빙’도 조인성, 한효주 등이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를 그려 올해 디즈니+의 로컬(지역) 오리지널 작품 중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한 드라마가 됐다. 올해 4분기에만 가입자 700만여 명을 확보하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콘텐츠의 인기를 기반삼아 히트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미국에서 리얼리티쇼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로 제작되는 등 지식재산권(IP) 확장 실험도 계속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