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경찰·소방에 구조, 주차된 차량에서 왜 발견됐나

입력 2024-01-05 2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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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남포동(80)이 주차된 차량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구조됐다.

부산일보는 5일 경찰·소방 당국 말을 빌려 “남포동이 주차된 차량에서 구조됐다”고 처음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 경남 창녕군 창녕읍 창녕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한 행인이 “차 안에 사람(남포동)은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창문을 부수고 차 문을 개방해 구조에 나섰다. 구조된 이는 남포동이었다. 다행히 별다른 부상은 없었다.

문제는 구조 당시 차 내부에는 술병이 나뒹굴고 있었다. 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듯한 흔적이 남았다. 경찰은 “창문 강제 개방 때 연기와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은 흔적이 있었다”고 부산일보에 전했다.
남포동은 1965년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해 ‘행촌아파트’, ‘고래사냥’ 등 영화 다수에 출연했다. 1987년 MBC ‘인간시장’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널리 알렸다. SBS ‘웃으면 좋아요’ 등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곳에서 시청자와 만났다. 가장 최근 출연작은 2022년 개봉한 영화 ‘감동주의보’다.
남포동은 2014년 채널A ‘그때 그 사람’, 2020년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두 번의 이혼과 사업 실패, 간암 수술 등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 지방의 숙박업소에서 살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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