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는 5일 경찰·소방 당국 말을 빌려 “남포동이 주차된 차량에서 구조됐다”고 처음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 경남 창녕군 창녕읍 창녕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한 행인이 “차 안에 사람(남포동)은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창문을 부수고 차 문을 개방해 구조에 나섰다. 구조된 이는 남포동이었다. 다행히 별다른 부상은 없었다.
문제는 구조 당시 차 내부에는 술병이 나뒹굴고 있었다. 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듯한 흔적이 남았다. 경찰은 “창문 강제 개방 때 연기와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은 흔적이 있었다”고 부산일보에 전했다.
남포동은 1965년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해 ‘행촌아파트’, ‘고래사냥’ 등 영화 다수에 출연했다. 1987년 MBC ‘인간시장’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널리 알렸다. SBS ‘웃으면 좋아요’ 등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곳에서 시청자와 만났다. 가장 최근 출연작은 2022년 개봉한 영화 ‘감동주의보’다.
남포동은 2014년 채널A ‘그때 그 사람’, 2020년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두 번의 이혼과 사업 실패, 간암 수술 등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 지방의 숙박업소에서 살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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