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애니 열풍 속 한국 기대작은?

입력 2024-01-0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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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더핑크퐁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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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상어 첫번째 극장 버전 2월 공개
봉준호 감독 차기작으로 ‘애니’ 확정
애니메이션이 극장가의 인기 장르 하나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아기상어’와 봉준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도전 등 국내 애니메이션에도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영화계 안팎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아기상어 극장판: 사이렌 스톤의 비밀’이 극장가 성수기로 꼽히는 2월 설 연휴를 노려 개봉한다. 세계 최초로 조회수 100억 뷰를 돌파한 유튜브 애니메이션 콘텐츠 ‘핑크퐁 아기상어’의 첫 번째 극장 버전이다. 미국 파라마운트 계열 제작사 니켈로디언과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에미상 애니메이션상 수상자인 알란 포맨 감독이 연출했고 그룹 엔하이픈과 투애니원 출신 씨엘 등이 더빙과 OST에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북미 지역에서 먼저 개봉해 화제를 모았다.

‘아기상어’를 시작으로 아동용에 한정됐던 국내 애니메이션의 보폭 더욱 넓히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레즈비언 커플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그린 애니메이션 ‘그 여름’으로 호평을 받은 한지원 감독은 넷플릭스와 손잡고 첫 한국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을 제작해 글로벌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우주인 난영과 뮤지션 제이의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의 장거리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김태리와 홍경이 각각 난영과 재이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앞서 ‘마당을 나온 암탉’, ‘태일이’ 등을 만들며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 제작을 꾸준히 만들어온 제작사 명필름은 2010년 서울대공원에서 탈출해 청계산에 머물다 생포된 말레이곰의 실화를 옮긴 ‘꼬마’를 준비 중이며, ‘소중한 날의 꿈’, ‘소나기’ 등을 만든 안재훈 감독도 1980년대 대표 홍콩영화인 ‘영웅본색2’를 동명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옮긴다. 올해 할리우드 영화 ‘미키17’을 선보이는 봉준호 감독은 애니메이션을 차기작으로 정했다. 프랑스 환경 운동가인 크레르 누비안이 쓴 책 ‘심연의 특별한 창조물’에서 영감 받아 심해 생물과 인간들이 얽히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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