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서울의 봄’ 열기, 1300만명 눈앞…역대 흥행 10위

입력 2024-01-1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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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의 흥행,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22일 개봉한 영화가 13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서울의 봄’의 흥행,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22일 개봉한 영화가 13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진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개봉 48일째 1257만 돌파…‘범죄도시2’ 턱밑 추격
극장 수입만 1225억원…역대 한국영화 매출 4위에
OST 앨범 내달 발매…팬들 ‘감독판 개봉’ 요청도
‘서울의 봄’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영화는 개봉 석 달째를 맞아 박스오피스 2위를 탈환하는 등 여전한 기세로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는 가운데, 최종 흥행 성적에 영화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1월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상영 48일째인 8일 한 달이나 늦게 개봉한 ‘노량: 죽음의 바다’를 제치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위시’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누적 관객수는 1257만1313명으로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순위를 10위까지 끌어올렸다. 1269만 명을 모은 ‘범죄도시2’를 턱밑 추격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라면 1300만 관객 돌파까지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앞서 무거운 소재, 극장가 비성수기인 11월 개봉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지난해 최고 흥행 기록을 낸 영화는 일반적으로 관객수가 급감하는 개봉 4주차에도 121만1849명을 동원, 외화를 포함한 역대 4주차 주말 최고 주말스코어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41일 연속 10만 명 이상의 일일 관객을 동원하는 신기록도 달성했다. 현재까지 극장에서 벌어들인 수입만 역대 한국영화 매출액 4위에 해당하는 1224억9189만 원이다.

이렇듯 식을 줄 모르는 인기에 김성수 감독을 비롯한 주연배우들은 개봉 5주차까지도 서울, 부산, 울산, 대구, 대전, 광주 등을 돌며 무대 인사를 진행했다. 무려 217회나 진행된 무대 인사 상영 회차는 전부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정우성은 유일하게 217회 무대인사에 전부 참여해 관객에게 팬서비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아직도 극장을 찾는 관객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 위해 15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마지막 무대인사에도 참석한다. 이성민, 김성균, 정만식 등도 함께 한다.

영화 제작사 측은 이야기의 몰입을 한층 높여준 OST를 담은 LP 앨범을 2월 23일 발매하기로 하고 5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LP에는 영화의 엔딩곡인 ‘전선을 간다’를 포함해 총 29개의 곡이 수록된다.

각본집 발간 및 감독판 개봉 등에 대한 일부 팬들의 요청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러닝타임 5시간에 달하는 감독판이 개봉한다는 이야기가 급속도 퍼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나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과 김 감독 측은 “본편을 잘 마무리하고 싶은 계획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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