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궁, 월드컵 2차 대회 종합 1위…‘2관왕’ 이우석이 선봉에 섰다!

입력 2024-05-26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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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예천군

사진제공|예천군

양궁국가대표팀이 ‘2024 현대양궁월드컵 2차 대회’를 종합 1위로 마쳤다.

대표팀은 26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리커브와 컴파운드 10개 종목에서 금 3, 은 3,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2024파리올림픽 대비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둔 이우석(26¤코오롱)이 리커브 남자개인전과 남자단체전 정상에 오르며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우석은 김우진(32¤청주시청)과 남자개인전 결승에서 슛오프 끝에 세트점수 6-5(28-28 29-30 29-28 28-30 30-28 <10-9>)로 이긴 데 이어 김우진-김제덕(20·예천군청)과 호흡을 맞춘 남자단체전 결승에서도 독일을 5-1(57-55 56-53 56-56)로 따돌렸다.

이우석의 선전은 한국남자양궁의 두꺼운 선수층을 잘 보여준다. 10년 넘게 한국양궁의 간판으로 활약했음에도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던 그는 ‘올림픽 경험자’ 김우진, 김제덕 이상의 기량을 과시하며 파리에서 맹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파리올림픽 대표팀 선발 이후 처음 출전한 지난달 중국 상하이 월드컵 1차 대회에선 남자개인전 16강에 그치고, 남자단체전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 2관왕으로 우려를 씻었다.

홍승진 대표팀 총감독은 “(이)우석이가 해외대회에선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했다. 한국에서 열린 대회라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파리에서 현지 환경에 잘 적응한다면 제 기량을 100% 보여줄 것”이라고 칭찬했다.

리커브 여자개인전에선 임시현(21·한국체대)과 전훈영(29·인천광역시청)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임시현은 전훈영과 슛오프까지 이어진 팽팽한 접전 끝에 6-5(28-29 28-28 27-26 29-28 27-28 <10-9>)로 역전승했다.

다만 리커브 여자단체전에선 은메달로 아쉬움을 삼켰다. 임시현-전훈영-남수현(19·순천시청)은 중국에 4-5(54-54 55-55 56-54 52-56 <29-29>)로 졌다. 슛오프까지 점수가 같았지만 중국 리자만의 마지막 활시위가 엑스텐에 꽂혔다.



컴파운드 한승연(21·한국체대)은 여자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엘라 깁슨(영국)에 147-147(29-29 30-30 30-29 28-29 30-30 <10-9>) 슛오프 승리를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천 |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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