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MIA '방출대기' 명단 '前 KIA 투수에 밀렸다'

입력 2024-05-31 0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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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최근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 후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이며 메이저리그 승격을 기대케 한 고우석(26)이 양도지명(DFA) 처리됐다.

마이애미는 31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오른손 투수 숀 앤더슨을 영입했다. 또 앤더슨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고우석을 DFA 처리한다고 전했다.

앤더슨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선수. 당시 앤더슨은 14경기에 등판해 4승 7패와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이에 고우석은 마이애미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DFA된 선수는 즉시 팀의 40인 로스터에서 빠진다. 마이애미로 이적한 뒤 불과 27일 만에 일어난 일.

이제 고우석은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이적하거나 마이애미의 마이너리그 선수로 남을 수 있다. 또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어 다른 팀을 찾아볼 수 있다.

앞서 고우석은 이달 초 마이애미가 루이스 아라에즈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하며 받은 선수 중 한 명.

이후 고우석은 마이애미 트리플A 소속으로 7경기에서 9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00이다. 삼진 3개를 잡았고, 피홈런은 없었다.

이는 샌디에이고 더블A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 4.38보다 나은 성적. 하지만 마이애미에 고우석의 자리는 없었고, 결국 DFA 처리됐다.

고우석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것. 하지만 시범경기부터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결국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합류에 실패했고, 더블A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고우석은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고우석은 마이애미 이적 후 트리플A에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찾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DFA. 고우석이 미국 진출 후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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