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중국전 필승 다짐한 손흥민, “재미있는 축구, 좋은 플레이로 결과 얻는다”

입력 2024-06-10 17: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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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중국과 홈 6차전을 앞두고 축구국가대표팀이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했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고양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중국전 필승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중국과 최종전 홈경기을 하루 앞둔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중국도 잘 분석했고 철저히 준비했다”며 “재미있는 축구, 좋은 플레이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훈 감독이 임시로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싱가포르와 원정 5차전(7-0 승)까지 2차 예선에서 4승1무, 승점 13으로 최종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지만, 최대한 완벽한 마무리를 원한다. 9월 시작할 최종예선에서 조금이라도 수월한 조에 속하기 위해선 랭킹포인트를 최대한 많이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들에게는 2023~2024시즌의 마지막 경기다. 손흥민은 “최종예선 톱 시드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월드컵에서) 쉬운 길은 없다”며 “시즌의 진짜 마지막을 앞뒀다. 좋은 마무리도 우리에게는 몹시 중요하다. 홈경기에서 꼭 원하는 결과를 쟁취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래도 11일 중국전이 손흥민에게 특별한 무대임은 부인할 수 없다. 2014년 브라질대회를 시작으로 2022년 카타르대회까지 역대 3차례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대표팀 최고의 베테랑은 여러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싱가포르 원정 멀티골과 함께 2차 예선 전경기에서 골맛을 보고 있는 손흥민은 A매치 48골(126경기)로 이 부문 국내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황선홍 감독(대전하나시티즌)과는 2골차다. 해트트릭을 몰아친다면 순위를 뒤바꿀 수 있다. 현재 1위는 차범근 전 감독의 58골이지만, 이는 올림픽 예선 기록을 포함한 것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승인기록은 55골이다. 아울러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A매치 통산 출전 공동 4위(127경기)도 눈앞에 두고 있다.

손흥민은 “놀라운 기록을 세운 분들과 이를 깨기 위해 지금도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 모두 대단하다. 대표팀은 많은 것을 요구받는 자리이자 늘 주목받는 위치다. 노력의 산물이나, (기록을) 지켜가는 것이 더 어렵다. 계속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영광스럽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김도훈 감독은 “롱볼과 역습에 주력하는 중국에 대한 대비책을 선수단과 공유했다. 상대도 우리를 열심히 분석할 것이고 거칠게 나올 수 있지만, 대표팀은 이를 극복할 능력이 충분하다. (키플레이어) 손흥민을 중심으로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응하겠다”며 필승 의지가 담긴 출사표를 던졌다.

고양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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