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국민적 영웅”…EPL 공식 영상에 등장한 이정재, 영국 강타하는 ‘SON 열풍’

입력 2024-06-11 14:58:36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EPL 공식 SNS에 게재된 이정재 인터뷰 영상. 이정재는 토트넘 손흥민을 “대단한 국민적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화면 캡처 | EPL 공식 SNS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과 배우 이정재가 나란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등장했다. 7일(한국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이정재는 ‘손흥민이 한국인들에게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대단한 국민적 영웅”이라고 답했다.

이정재는 최근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한 새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의 ‘마스터 솔’ 역을 맡았다. 아시아인 최초 제다이 배역으로, 극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애콜라이트’ 개봉 홍보를 위해 영국을 방문한 그가 EPL 사무국과 협력한 것이다. 스포츠동아 영국 통신원이 EPL 영상 제작사의 요청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제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한국인’ 이정재와 EPL의 공통분모였다. 이정재는 손흥민이 EPL에서 터트린 무수한 골들 중 5개를 엄선했다. 2020~2021시즌 토트넘의 ‘영원한 맞수’ 아스널과 원정경기에서 작렬한 환상적인 감아차기가 이정재에게는 ‘1등’이었다. 골 영상을 본 이정재는 “저렇게 멀리서 감아차다니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2위는 2019~2020시즌 번리와 홈경기에서 만든 ‘70m 질주’ 원더골이었다. 이외에도 이정재는 손흥민을 대표하는 골 영상을 시청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끝으로 “컴온(가자, Come on), 소니!(손흥민의 애칭)”를 외치며 손흥민의 상징과 같은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이 영상은 EPL 공식 SNS 계정에 게재돼 현재까지 300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EPL 공식 영상에 한국인 선수와 배우가 함께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손흥민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최근 손흥민의 활약이 이어지는 것과 더불어 K팝, 한국음식 등 한국문화가 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추세와 맞물려 영국의 축구 관계자들도 손흥민을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중이다. ‘오징어게임’으로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이정재가 EPL 공식 영상에 등장한 것도 손흥민의 파급력이다.

자연스럽게 EPL 구단들도 ‘한국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EPL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턴)도 인기가 높아 경기장을 찾는 한국 팬들이 많다. 이에 토트넘, 울버햄턴 등 한국 선수를 보유한 구단들은 한국 팬들을 ‘특별 대우’하기도 한다. 토트넘은 공식 SNS에 한국어로 종종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울버햄턴은 경기 티켓을 구하기 어려워할 한국 팬들을 위해 따로 티켓을 준비할 정도다. ‘토트넘 전설’의 반열에 오른 손흥민은 축구 외적으로도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런던|허유미 스포츠동아 통신원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