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곤의 남다른 샤머니즘 사랑이 홍콩 여행에서도 빠지지 않았다.
22일(토) 오후 9시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홍콩으로 촬영을 떠난 이태곤의 여행기가 그려진다.
이태곤은 지난 방송에서 KBS 사장에게 "제작진을 홍콩에 보내 달라. 분량 많이 찍어오겠다"라며 영상 편지를 전했던 바, 실제로 '살림남' 사상 최초로 역사적인 홍콩 촬영이 성사되며 기대감을 자아낸다.
이날 이태곤과 제작진은 주윤발, 장국영, 왕조현, 여명 등 추억의 홍콩 스타들을 회상하며 영화 '영웅본색', '중경상림' 등 그때 그 시절 낭만을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명소들을 찾아가 홍콩의 감성을 제대로 즐기며 90년대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소문난 '제작진 러버'인 이태곤은 이번 홍콩 여행에서도 기념품 가게에서 제작진을 위한 단체 티셔츠를 선물하고, 홍콩 맛집에서 모든 인원의 식사 비용을 사비로 통크게 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태곤이 직접 여행 가이드를 넘어 제작진의 보호자 역할까지 도맡는다고 해 눈길을 모으는 가운데, 평소 여유로운 여행을 추구하는 이태곤은 자신과 180도 다른 제작진의 여행 스타일에 진땀을 빼게 된다고. 급기야 이태곤은 제작진의 계속되는 강행군에 지쳐 현장에서 자리를 뜨며 웃음을 자아낸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태곤은 홍콩에서도 역시 샤머니즘을 향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홍콩 영화계 유명 인사들의 핸드프린팅과 동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타 거리에 방문한 이태곤은 여명, 곽부성의 등의 핸드프린팅을 보자마자 "손금이 좋다"며 소감을 전해 폭소를 자아낸다. 다음날 여행 중에도 홀린 듯 사당에 입장해 기도를 올리는가 하면, 범상치 않은 점괘 결과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데.
사진=KBS 2TV '살림남'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