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타선 3할 실종’ 해결사 부족한 한화, 고액 연봉 삼총사 부활 절실

입력 2024-07-01 0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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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채은성. 스포츠동아DB

받아든 숙제는 명확하다.

한화 이글스는 28~30일 예정됐던 사직 원정 3연전에서 1패만을 떠안은 채 안방 대전으로 이동했다. 28일 경기에서 4-6으로 패한 한화는 29, 30일 경기에서 반등을 노렸으나 많은 비로 인해 2경기 모두 취소되면서 허탈하게 발길을 돌렸다.

한화는 28일 떠안은 1패로 인해 7위 자리를 5연승의 롯데에 내줬다. 30일 현재 한화는 79경기에서 35승2무42패, 승패 마진 마이너스(-) 7을 기록 중이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뒤 목표로 내건 5할 승률은 여전히 손에 닿지 않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고민을 안긴 중심 타선의 폭발력 부족이 결국 전반기 막판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노시환~채은성~안치홍으로 이어지는 고액 연봉 삼각편대가 좀처럼 효율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로선 가장 잘 맞춰지길 기대했던 퍼즐인데, 현재까지는 미완의 조각들이다.

한화 노시환. 스포츠동아DB


노시환은 3명 중 그나마 가장 제 몫을 하고 있다. 79경기에서 타율 0.270, 18홈런, 60타점, 52득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 비슷한 시점과 비교하면 분발이 필요하다. 타격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노시환은 지난 시즌 전반기(78경기) 타율 0.317, 19홈런, 57타점, 51득점을 마크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정확성을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채은성은 부진의 늪에서 확실하게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242, 6홈런, 38타점, 25득점이다. 6월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상승곡선을 그리는가 싶었지만, 25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부터는 다시 정체구간에 진입했다. 무엇보다 득점권 타율이 여전히 0.238에 불과하다는 점이 아쉽다.

한화 안치홍. 스포츠동아DB

안치홍은 올 시즌 79경기에서 타율 0.270, 8홈런, 35타점, 42득점을 올리고 있다. 2할대 후반의 타율을 유지하며 꾸준히 선발출전하고 있지만, 채은성과 마찬가지로 득점권 타율은 0.257로 다소 저조하다.

한화는 주로 중심타선으로나서는 이들 3명의 타자가 정확도를 높여 해결사 능력을 발휘해야만 타선의 화력을 증대할 수 있다. 이들의 타순이 중하위권으로 밀리면 플랜B를 찾을 수밖에 없게 된다.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한화 타선이 받아든 숙제는 비교적 분명해 보인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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