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왕' 멕시코, '충격의 코파 조별리그 탈락' 망신

입력 2024-07-01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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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 실패한 멕시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려 7회 연속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며 북중미 최강자로 불리는 멕시코가 코파 아메리카 2024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멕시코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코파 아메리카 2024 B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가졌다.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멕시코는 전후반 90분 동안 1골도 넣지 못했다. 이에 멕시코는 에콰도르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멕시코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 골득실 0을 기록했다. 에콰도르와 승점에서 동률. 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8강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또 지난 1994 미국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7회 연속 16강에 올랐다.

특히 멕시코는 지난해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 초청 자격으로 참가한 코파 아메리카에서 두 번이나 준우승했다.

하지만 멕시코는 무난한 조편성이라는 평가에도 1승 1무 1패와 골득실 0의 성적으로 8강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 실패한 멕시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멕시코는 조별리그 첫 경기 자메이카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으나, 베네수엘라에게 0-1로 패했다. FIFA 랭킹 54위에게 일격을 당한 것.

또 멕시코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에콰도르와의 최종전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며 결국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멕시코 축구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금이 가기 시작했고, 이번 코파 아메리카를 통해 완전히 무너졌다.

반면 B조 2위로 8강에 오른 에콰도르는 A조 1위 아르헨티나와 8강전에서 격돌한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5일 오전 10시에 펼쳐진다.

또 같은 조의 베네수엘라는 자메이카를 3-0으로 완파, 3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6일 A조 2위 캐나다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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