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메시 구한' 에밀神 또 날았다 '승부차기 철벽'

입력 2024-07-05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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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선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회심의 파넨카 킥이 실패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는 월드컵 우승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있었다. 리오넬 메시가 또 한 번 마르티네스의 덕을 봤다.

아르헨티나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NRG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코파아메리카 2024 8강전을 가졌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에콰도르를 4-2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오는 10일 베네수엘라-캐나다의 승리 팀과 4강전을 가진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5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 나갔다. 또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으나 경기 막판까지 1골의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케빈 로드리게스에게 골을 얻어맞았다. 이에 아르헨티나는 1-1 동점을 내줬다. 전후반 90분 1-1 마무리.

이후 열린 승부차기. 아르헨티나의 1번 키커는 메시.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의 결승전과 같은 모습. 하지만 결과가 달랐다.

리오넬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시는 골대 가운데로 높고 느리게 차는 파넨카 킥을 택했다. 하지만 회심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그대로 골문을 넘어갔다. 치명적인 메시의 실축.

아르헨티나의 위기 상황에서 빛난 선수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선방으로 우승을 이끈 마르티네스.

마르티네스 골키퍼는 에콰도르의 1, 2번 키커가 찬 슈팅을 모두 막았다. 또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제외한 2~4번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메시의 실축에도 불구하고 4-2로 승리했다. 이제 아르헨티나는 메이저대회 3연패를 조준하고 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티네스는 2년 전 메시에게 사실상 월드컵을 안긴 선수. 프랑스와의 결승전 막판 랑달 콜로 무아니와의 1대1 상황에서 기적과도 같은 선방을 했다.

연장 후반 18분 3-3으로 맞선 상황. 프랑스의 콜로 무아니가 마르티네스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골이 될 경우 프랑스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되는 상황.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콜로 무아니의 오른발 슈팅은 마르티네스의 왼발에 맞고 튕겨져 나갔다. 이에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까지 갈 수 있었다.

또 마르티네스는 승부차기에서도 킹슬리 코망의 슈팅을 막으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러한 마르티네스가 이날도 메시를 살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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