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화력’ 스페인이냐, ‘최소 실점’ 프랑스냐…유로2024 결승 티켓을 쟁취하라

입력 2024-07-08 17: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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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4 8강전에서 독일을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출처 | 유럽축구연맹(UEFA)

스페인이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4 8강전에서 독일을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출처 | 유럽축구연맹(UEFA)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무적함대’ 스페인과 탄탄한 방패를 앞세운 프랑스가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결승 진출을 다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스페인과 2위 프랑스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대회 4강전을 펼친다. 통산 4번째 정상을 꿈꾸는 스페인과 24년 만의 3번째 트로피를 노리는 프랑스의 만남은 이번 대회 토너먼트 최고의 대진이다.

양국의 팀 컬러는 뚜렷하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의 공격력이 장점이다.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5전승을 달린 스페인은 11골을 뽑았다. 조지아와 16강전을 4-1 대승으로 장식했고, 개최국 독일과의 8강전에선 2-1로 이겼다.

더욱 놀라운 점은 특정 선수에 득점이 쏠리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다니 올모와 파비앙 루이즈가 나란히 2골씩 기록한 가운데 무려 8명이 득점 레이스에 가세했다. 실제로 대회 기간 팀 전체 슛이 102회, 유효 슛 35회에 달한다. 이 부문 최고 수치다.
프랑스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과 유로2024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뒤 서로 얼싸안고 자축하고 있다. 사진출처 | 유럽축구연맹(UEFA)

프랑스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과 유로2024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뒤 서로 얼싸안고 자축하고 있다. 사진출처 | 유럽축구연맹(UEFA)


디디에 데샹 감독의 프랑스의 강점은 탄탄한 뒷문이다. 불과 1골만 내줬는데 그마저 페널티킥(PK)에 의한 실점이다. 그에 반해 화력은 많이 부족하다. 현시대 최고의 골잡이로 평가받는 킬리안 음바페를 보유했음에도 3득점에 그쳤고, 이 중 2골은 자책골이다. 필드골은 물론 없다.

그래도 메이저 대회 관록은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이기는 법, 우승하는 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스페인의 초반 공세를 잘 막고, 효율적인 역습을 통해 상대를 공략하면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스페인은 베테랑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이 독일전 퇴장 징계로 출전할 수 없다. 게다가 유로 본선에서 프랑스는 스페인에 2승1무1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 경기 승자는 11일 도르트문트 BVB슈타디온에서 열릴 잉글랜드-네덜란드전 승자와 15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결승전을 갖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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