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달에 무릎 수술을 받은 선수가 맞나? ‘역대 테니스 G.O.A.T.’ 노박 조코비치(37)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8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잉글랜드클럽에서 홀거 루네(21, 덴마크)와 대회 남자단식 4회전을 가졌다.
이날 조코비치는 경기 내내 루네를 압도한 끝에 세트 스코어 3-0(6-3, 6-4, 6-2)으로 완승을 거뒀다. 서브에이스 5개를 곁들인 완벽한 승리.
이로써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8강에 60번째 진출을 달성했다. 또 윔블던에서만 15번째다. 조코비치는 25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다.
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이번 대회는 물론 이달 말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무릎은 테니스 선수에게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늘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뒤에도 좀비와도 같이 부활하는 모습을 다시 선보였다. 이번 대회 출전을 강행했고, 이날 8강 진출까지 확정지었다.
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대회에서는 신성으로 떠오른 카를로스 알카라스, 야닉 시너와 우승을 두고 다툴 전망. 조코비치가 무릎 부상을 이겨내고 어디까지 올라갈지 관심사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이후 올림픽에도 나설 전망. 4대 메이저대회와 투어 파이널스 우승이 있는 조코비치에게 남은 것은 올림픽 단식 금메달 뿐이다.
한편, 조코비치는 경기 후 코트 인터뷰에서 경기 내내 끊임없이 루네를 외치는 관중에게 화를 냈다. 조코비치는 이를 자신에 대한 조롱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