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소박한 요구’ 투수 1위 번스, 왜 아직이지?

입력 2024-12-26 0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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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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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투수 최대어 코빈 번스(30)가 357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예상보다는 작은 규모. 그럼에도 계약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번스가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서 2억 4500만 달러 계약을 원한다고 전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 3억 달러 초반에 비해 비교적 작은 규모. 최근 뉴욕 양키스와 8년 계약을 체결한 맥스 프리드(30)보다 총액 2700만 달러가 많다.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번스의 계약이 늦어지자 여러 소문이 돌았다. 게릿 콜(34)과 뉴욕 양키스가 체결한 3억 2400만 달러 수준을 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

하지만 번스의 요구 조건은 예상치를 한참 밑돌았다. 그럼에도 12월 말까지 정식 계약이 체결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번스의 마운드 지배력이 사이영상을 수상한 지난 2021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락세의 투수에게 3575억 원을 안길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번스는 이번 시즌 32경기에서 194 1/3이닝을 던지며, 15승 9패와 평균자책점 2.92 탈삼진 181개를 기록했다. 여전히 최정상급 성적.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번스는 올스타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에 올랐다. 이후 번스는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뒤 FA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번스는 점점 탈삼진이 줄어들고 있다는 약점이 있다. 이는 번스의 지배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번스는 매우 심각한 자동문이다.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피치 클락과 베이스 크기 확대, 견제 횟수 제한 등으로 도루가 늘어난 시대에 주자 견제에 큰 약점을 보이는 자동문은 심각한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이에 최근 번스가 FA 재수를 뜻하는 3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3년-1억 4500만 달러. 연평균 4500만 달러의 계약.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빈 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에 매 시즌 옵트 아웃 조항이 포함된 조건. 물론 번스는 지금 당장의 초대박 계약을 원할 것이다. 하지만 계약은 해가 가도록 나오고 있지 않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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